번외 -오나홀을 사지 말아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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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오나홀 고르기(2)

오나홀 전도사 오나홀 찬양론자 오나홀 앵무새 퍄퍄 입니다.......만 오늘은 오나홀을 쓰지 말아야 할 이유를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오나홀은 가격대 만족도가 굉장히 높고, 30~40대 나홀로족이 급격히 증가하는 사회현상을 고려 해보자면 스스로 성욕을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투자하는건 상당히 가치있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오나홀을 사지 말아야할 이유는 있습니다.


1. 유지 관리가 생각보다 어렵따 

저도 오나홀을 써보기 전까진 막연하게 '아 거기다가 사정하고 닦아내려면 귀찮겠네'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오나홀 유지관리의 귀찮음은 그리 간단한게 아니었습니다. 

먼저, 말그대로 오나홀은 '구멍'이라 닦는거부터 어렵습니다. 좁고 타이트한데다가 안이 꾸불꾸불한 구멍안에 단백질이 뿌려졌는데 잘 닦일리 만무하죠. 그렇다고 힘주어서 벌리거나 뒤집으면 제품 탄력이 떨어지거나 망가질 수 있어서 맘편히 그럴수도 없습니다. 아예 뒤집을 수 없는 제품도 많고. 말리는건 더 큰 문제입니다. 좁고 음습한 구멍의 물기는 잘 마르지 않습니다 후후 그렇다고 물기 닦겠다고 휴지를 박아 넣으면 안에서 휴지가 죄다 녹고 찢어지면서 오나홀을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여자저차 닦고 말려도 그냥 냅두면 오나홀에선 기름기가 나옵니다. 오나홀이 사람의 신체를 흉내낸 제품이다보니 인간의 몸처럼 유수분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사용하고 냅두면 외피로 기름이 스멀스멀 나오고 그걸 그대루 두면 겉이 상당히 찐득해져 먼지와 온갖 이물질이 들러붙기 시작합니다 ㅎ;

그리고 보관도 쉬운일이 아닙니다. 이건 개인성향차가 크겠지만 저의 경우는 혼자살아도 보이는 곳에 놓으면 심리적인 부담감이 생기더군요 ㅠ 

그나마 전용 관리용품을 구입하면 이 과정을 간편화 할 수는 있습니다. 제 오나홀 사용 후처리 루틴을 말해보자면, 
노즐 달려서 홀 안쪽에 뿌리기 좋고 단백질 잘녹이는 [오나 클린 리퀴드] 뿌리고 물로 헹군다 - > 말리는게 상당히 빡치게 하므로 [오나후킨]을 안에 쑤셔 넣어서 최대한 빠르게 내부 습기를 제거한다 - > 베이비 파우더를 오나홀에 적당히 대충 발라준다 ->  [토이 백]에 넣고 흔들어서 파우더가 골고루 발라지게하고 그대로 보관한다. 

이게 싫으면 [텐가 플립제로]를 사시면 됩니다. 괜히 플립제로가 전세계짱먹은게 아닙니다.. 얜 그냥 반으로 쪼개서 열고 물로 닦고 그대로 말리면 됩니다. 디자인도 노골적인 부분이 일체 없으니 대놓고 말리기도 '그나마' 쉽고요.

2. 원가가 너무 비싸거나 너무 싸다

하나도 모르지만 경제 이야길 해보자면.. 일본은 버블경제가 침몰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낮은 나라입니다. 때문에 일본 사람들 대부분 물가가 오르지 않는걸 당연하게 여기고 있고요. 좋은것 같지만 사실 이것때문에 일본은 심각한 경제문제를 겪고 있습니다만 이건 뭐 지들문제고... 이게 왜 오나홀을 사지말아야 할 이유일까?




일본 제작사 사이트 가격이 4만5천엔(약 4만 8천원)인데..한국에서 4만1천원, 3만 1천원...ㅠ


지금 거의 모든 한국성인용품 업체가 일본제품을 일본 소비자가 보다 싸게 팔고있다는걸 생각하면 이건 어떻게 보면 심각한 문젭니다. 일본은 물가도 정체된 나라고 + 제조사고 + 수입/유통 비용도 안드는데 ..물가도 높고 + 수입/유통 비용을 들여서 + 일본 판매자에게 수수료를 내고 사오는 우리가 더 싸게 판다? 한마디로 다들 울며겨자먹기로 거의 남기는거 없이 판매중이란 이야기죠. 어 그럼 이건 소비자한테 좋은건데?? 네 맞습니다 여기까진 소비자한테 좋은데 문제는 뒤에 있씁니다.

일본제품으로 마진이 안나니 중국 짝퉁이 국내 시장에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죠. 아 이젠 뭐 오나홀도 짝퉁걱정을 해야한다니.. 오나홀을 어디서 진품 판명받을 수도 없는 노릇인데..구글에 '명기의 증명 짝퉁'만 쳐봐도 오나홀 짝퉁 문제가 꽤 오래전부터 문제시되고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뭐 오나홀을 의류처럼 누구 보여줄것도 아니고 소장할것도 아닌데 짝퉁이고 뭐고 좋으면 장땡이면 되는데 싸구려 소재로 만들어져 값싸게 한국으로 수입된 중국짝퉁이 좋을리가 없지요. 그리고 좋고 나쁘고 이전에 소재안정성에 대한 검열이 굉장히 까다로운 일본과 다르게 이 출처모를 중국 제품의 소재가 안전할지 ...

여하튼 이러한 이유로 시장의 신뢰성, 투명성이 흐려지는게 문제입죠


3. 자 괴 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오나홀의 결정적 단점이 이거겠디요. 근데 이 부분은 약간 공감이 안되네요... 왜냐면 오나홀을 사용하는 제 모습이 전 너무나 쎾씨하기 때문.....하여간 오나홀 사용하면서 오는 첫 자괴감은 보통  괜히, 굳이 오나홀을 사용하는 본인 모습을 스스로 상상한다거나, 남이 보는걸 상상한다거나, 의도치 않게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거나 이런대서 옵니다만 이건 일시적입니다. 진짜 자괴감은 위에서 말한 유지관리에서 옵니다. 특히 사용하는 오나홀이 커질수록 유지관리의 소비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자괴감도 수직 상승합니다. 

저는 플립제로가 대박난건 유지보수의 쉬움이 자괴감 감소까지 영향을 준 탓으로 봅니다. 사족으로 자괴감 최고였던 제품은 [그란 슬라이드] 입니다.


자괴감을 상실한지 이미 오래인 저조차도 쓰면서 누가보면 어쩌지? 란 생각이 들게한 제품이었습니다. 정말 누가 본다면 죽음말고는 다른 답이 떠오르질 않네요. 대신에 자극 만족도는 대단히 새롭고 좋았습니다.. 유지관리도 생긴대로 매우 간편하고요..그래도 저렇게 혼자서 쭉쭉 잡아 당기고 있으면 마음이 아파지는건 어쩔수 없네요. 




오나홀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 사람은 굉장히 많은데, 오나홀도 다른 장난감, 소비재처럼 사전지식이 필요한 물건이란 인식은 아직 미비한것 같아서 그런 취지에서 한번 구입전에 고민해시란 차원에서 적어봅니다. 왈왈왈왈!!!

네... 그러며는 다음엔 다시 오나홀 찬양 오나홀 전도사 오나홀 앵무새로 돌아오겠습니다. 홀-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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